2025년 4월 13일 설교 요약

본문: 마태복음 21장 1-11절 말씀 

  §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 

예수님은 우연히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오래전 선지자들을 통해 예언된 하나님의 계획이 성취되는 순간이었고, 주님께서 자발적으로 고난의 길로 들어서신 순종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분은 겸손의 왕으로 오셨고, 믿음의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셨으며, 마침내 우리를 구원하실 메시아이심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희가 이 본문 말씀을 살펴보면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이 가지는 의미를 되짚어보고 그러므로서 결론적으로 예수님이 누구이시며 어떠한 분이신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바라옵기는 성산교회 성도님 여러분 모두가 본문 말씀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이신지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가지게 되며 또한 그분이 걸어가신 고난의 길 가운데 함께 동참하기를 다짐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먼저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Ⅰ. 예수님은 예언대로 오셨습니다.

본문 1-5절 “ 생략 ” 예수님께서 자신을 직접 주라고 칭하신 것은 본문에서 처음 등장을 합니다. 이전까지는 예수님을 따르던 이들이 “주여”, “다윗의 자손이여”, “하나님의 아들이시여”라고 부르며 그분의 정체성을 고백하였지만, 정작 예수님 자신은 이 같은 신분을 드러내는 것을 조심하셨습니다. 종종 귀신들이 그분의 정체를 알아보고 외칠 때에도, 예수님은 그들을 꾸짖어 잠잠케 하셨습니다.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본문에서는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자신을 ‘주’라고 직접 말씀하십니다. 겸손히 감추셨던 그 신성이 이제는 드러나야 할 때가 이르렀다는 분명한 선언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마태가 언급한 성취들은 대개 예수님의 탄생, 이주, 성장, 고난 등에서 드러나는 수동적인 측면들이 많았습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보다는, 그분이 경험하신 상황이나 타인에 의해 발생한 사건들이 예언을 성취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상황이 다르다는 겁니다. 예수님은 분명한 예언의 말씀에 따라 순종하셨습니다. 그분의 존재 차제는 하나님이시며 세상 그 어느 존재보다 더 높은 권세를 가진 분이셨는데, 모든 것 위에 뛰어나신 분이셨는데, 예수님은 그 모든 권세를 다 내려놓고 십자가의 길을 홀로 걸어 나아가셨습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오늘도 조용히 자신을 낮추고, 묵묵히 주님을 닮아가는 겸손의 길을 걸으시기를 바랍니다. 비록 그 길 위에 눈물과 고난이 있다 할지라도, 주님께서 우리 앞서 걸어가셨고, 그 길 끝에 부활의 영광이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바라옵기는 우리 성산교회 성도님 여러분 모두가 겸손의 왕이신 예수님을 따라 주어진 삶 가운데 늘 겸손하고 낮아지는 삶을 살아가시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Ⅱ. 예수님은 순종하는 자를 통해 역사하십니다.

본문 6-7절 “ 생략 ” 예수님의 영광의 길에는 두 제자의 순종이 있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가 가져야 할 순종의 모습이 바로 이러한 모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떠한 일을 할 때 우리는 우리 스스로 먼저 계산을 하게 됩니다. 이러면 이렇게 될 것이고 또 이렇게 하면 이러한 단계로 나아갈 것이다. 라는 추측을 하게 되지요. 물론 우리는 우리의 일에 있어서 미래를 계획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런 계획이 없이 일한다면 그 또한 잘못된 것이지요. 하지만 때로 우리는 우리의 계획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하나님의 말씀을 터부시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미래를 계획하되, 그 계획 위에 먼저 주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가 세운 모든 계획과 전략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주님, 무엇을 원하십니까?”라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그 질문 앞에서, 두 제자처럼 단순하고도 담대한 믿음으로 응답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바라옵기는 성산교회 성도님 여러분 모두가 나의 계획보다도 먼저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여서 우리의 순종 하나하나를 통하여 하나님의 크신 뜻이 이루어져 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Ⅱ. 예수님은 메시아이십니다. 

본문 8-11절 “ 생략 ” 성 안에 있는 사람들이 이는 누구냐 라고 묻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이기에 사람들이 이처럼 흥분하는가? 하고 묻는 말이지요. 이는 무엇이 이토록 사람들을 흥분시키고 감격하게 만드는 것인지, 그 이유를 알고자 하는 깊은 의구심이 담긴 질문입니다. 동시에, 이 질문은 예루살렘을 떠들썩하게 만든 예수님이라는 인물이 그저 잠시 지나가는 선지자인지, 아니면 정말로 그들이 기다려 온 메시아인지에 대한 판단을 촉구하는 질문이기도 했지요. 마태복음은 이 장면을 통해 성경을 읽는 우리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너희는 이 예수님을 누구라 하느냐?” 사람들의 평가가 어떠하든, 제자들이든 군중이든 바리새인이든 간에,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 각자가 예수님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느냐는 것입니다. 성도님 여러분 이제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입성하심으로 직접적으로 고난이 시작되었음을 드러내셨습니다. 앞으로 그분은 사람들의 조롱과 비방과 채찍질을 감내하시며 결국에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그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시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님 여러분 모두가 예수님을 단지 나의 필요를 채워주는 분으로만 여기지 말고, 나의 주인이요 왕으로 모셔드리시기를 바랍니다.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그분의 사랑을 본받아 이 땅에서 그분의 제자로 살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 고백이 우리의 삶의 중심이 되고, 그 고백 위에 우리의 믿음이 날마다 세워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성산 가족 여러분, 영상으로 참여하신 성도님 여러분, 오늘 저희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장면을 살펴보면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이 가지는 의미와 그분이 누구이신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첫째, 예수님은 예언대로 오셨습니다. 둘째, 예수님은 순종하는 자를 통해 역사하십니다. 셋째, 예수님은 메시아이십니다. 

바라옵기는 성산교회 성도님 여러분 모두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 가운데 찾아오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확신하심으로 그분의 말씀에 따라 순종하며 그가 가신 길을 동행할 수 있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 강찬웅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