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7일 설교 요약

본문: 창세기 45장 4-8절 말씀 

§ 팔렸는가 보내졌는가? §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까지 하나님은 왕이신 것을 성경은 말씀합니다. 성경을 언약(covenant)으로 요약한다면 ‘나는 너희의 하나님(아버지)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아들)이 되리라’입니다. 다시 말해서 성경의 주제는 ‘하나님의 나라’(Kingdom of God)입니다.

골1:13-14절은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것을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

하나님은 왕이시기에 오늘도 인류와 세계사를 주관하시며 열방을 통치하시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실 뿐만 아니라 세세 무궁토록 다스려 가실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왕이시라는 말을 하나님의 성품에 비추어 개인의 삶으로 적용한다면 하나님의 풍성하신 사랑과 주권적인 섭리로 우리를 인도해 가신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 말씀은 우리가 잘 아는 요셉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했던 요셉이 자신에게 일어났던 고통스러운 사건을 어떻게 해석했는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요셉은 자신의 인생이 형들에 의해 팔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대흉년 가뭄 가운데에서 우리 민족을 우리 가정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먼저 보내셨다고 해석합니다. 지난날 자신의 아픔을 보내진 것으로 해석할 때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 이스라엘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이룰 수가 있었습니다.

만일 요셉이 자신의 인생을 형들에 의해 팔린 인생으로 해석했다면, 형들에게 복수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날 꿈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게 될 때 비록 형들에 의해 팔렸지만, 이것은 나를 먼저 애굽으로 보내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형들을 용서하며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이루는데 귀하게 쓰임 받는 인생이 된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인정하며 받아들이십니까? 그리스도의 삶은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의 인생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습니까? 오늘의 형편과 처지, 지금의 상황과 여건을 어떻게 해석하고 바라보고 계십니까? 내 인생을 팔린 인생으로 바라보고 있습니까? 아니면, 보내진 인생으로 바라보고 있으십니까?

팔렸다고 해석하면 원망하고 복수하려고 합니다. 용서할 수 없는 미움과 상처를 갖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인정하며 보내졌다고 해석하면 용서할 수가 있습니다. 지난날의 모든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질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보내졌다고 해석하면 목적이 있고 사명이 있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 엄기영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