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맛 나는 음식이 당뇨병을 고칩니다.
사람의 마음은 달콤한 말에 망가지고, 사람의 몸은 달콤한 음식으로 망가집니다. 당뇨병 환자는 한마디로 몸에 당분이 넘치는 것입니다. 반치는 정치입니다. 따라서 단맛에 망가진 몸을 치료하는 것은 단 맛의 반대인 쓴맛입니다. 당뇨병 환자는 먼저 단맛을 끊고, 쓴맛을 드셔야 치료가 잘 됩니다. 쓴맛 음식으로, 고들빼기, 씀바귀, 산도라지, 민들레, 쑥, 생강, 익모초, 엉겅퀴, 소태나무 껍질 같은, 쓴맛이 강한 식물과 잘 익은 파김치, 매실 농축액, 식초 같은 신맛이 진한 음식을 날마다 드시면 치료가 잘 됩니다.
철저하게 달콤한 음식을 차단하고, 기름진 음식을 전혀 먹지 말고, 보리밥에 시어 꼬부라진 파김치, 그리고 오로지 시고, 쓴맛을 골라 먹도록 식단을 바꾸면, 이르면 3개월이면 호전 증상이 나타날 것이요, 심하지 않으면, 6개월 후에는 치료가 될 것이며, 심한 겨우라 할지라도 1년이면 치료가 될 것입니다. 치료가된 후에도, 단 것을 멀리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 될 것입니다.
쓴맛 중에 야생 산도라지는 면역력을 키우고, 당뇨병을 치료하는 일등공신(一等功臣)입니다. 그리고 특히 여성에게 쑥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을 맑게까지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당뇨 환자는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것이 달콤한 음식인 줄 알아야 합니다. 호랑이와 곶감 이야기는 날고도 새로운 이야기입니다. 눈 덮인 겨울철, 굶주린 호랑이가 먹잇감을 찾아 마을에 내려와 얼쩡거리는데 집 안에서 아기 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이 엄마가 아이를 달래려고 자꾸 울면 호랑이가 와서 물어간다고 해도 아이가 울음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런데 곶감을 주겠다고 하니 아이가 울음을 뚝 그쳤습니다. 밖에서 호랑이가 이 말을 듣고 곶감이란 놈이 나보다 더 무서운 놈이구나 하고 도망을 갔다는 얘기입니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것이 곶감입니다. 사실은 곶감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곳감의 단맛이 호랑이보다 무서운 것입니다.
만 가지 질병과 악은 어디서 오는가? 어리석음에서 옵니다. 그렇다면 어리석음은 어디서 옵니까? 어리석음은 달콤한 음식에서 옵니다. 달콤한 음식이 사람을 바보로 만듭니다. 달콤한 음식이 온갖 질병과 어리석음의 근원입니다. 현대인의 무서운 질병, 암, 당뇨병, 고혈압, 중풍, 치매, 아토피, 비만 같은 질병은 대부분 당분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이 원인입니다. 요즘 세상의 대부분의 질병은 달콤한 음식으로 인한 병인을 갖고 있습니다.
단맛이 듬뿍 들어간 과자, 꿀, 빵, 엿, 찰떡, 청량음료 같은 것을 많이 먹으면 머리가 나빠지고 온갖 질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미운 아이 떡 하나 더 주고, 예쁜 아이 매 한 대 더 때리는 이치가 여기에 있습니다. 가난한 집안의 선비가 쓴 풀뿌리 죽을 먹으며, 주경야독해서 과거시험을 보면 장원급제 할 수 있었으나, 엿을 고아놓고, 엿이나 꿀, 고기 잔뜩 먹으며 공부한 부잣집 고관대작의 자식들은 죽어라 공부해 봐도, 낙방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진수성찬을 날마다 먹으며 공부한 부잣집 아들이 과거에 급제했다면 그것은 실력이 아니라 뒷배를 봐주는 사람이 있어서 된 것이거나 커닝을 잘해서 된 것일 뿐입니다. 달콤한 것 많이 먹는 사람은 그의 성격도 변질 되어 온갖 달콤한 소리, 감언이설만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눈에도 예쁜 것, 고운 것, 감미로운 것만 보이고, 귀에도 달콤한 소리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쓴 소리를 새겨들어야 큰사람이 됩니다.
쓴맛 음식을 드셔야 당뇨를 고칩니다. 단맛을 먹어 생긴 병은 반듯이 쓴맛을 먹어야 고칠 수 있습니다. 곰이 동면을 하고 봄에 굴에서 나오면 제일 먼저 쓴맛이 강한 풀뿌리를 캐먹고 설사를 해서 장 속에 쌓여 있는 숙변을 깨끗하게 비운다고 합니다. 사람도 봄이 오면 봄철 대청소를 하듯이 몸 안에 있는 묵은 찌꺼기와 독소들을 말끔하게 치워야 합니다. 몸 안에 있는 독소들을 씻어내는 데 제일 좋은 것은 쓴맛이 강한 음식입니다.
쓴맛이 나는 토종 민들레는 당뇨병에 좋은 효능이 있습니다. 익모초 쓴맛이 강합니다. 쓴맛이 나는 것은 성질이 차가운 것이 많습니다. 성질이 차가운 것을 먹으면 몸도 차가워집니다. 몸이 차가우면 온갖 병이 저절로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쓴맛이 나면서도 따뜻한 성질이 있는 것을 골라서 드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민들레, 씀바귀, 익모초, 인진쑥 같은 것은 맛이 쓰면서도 성질이 따뜻합니다. 민들레는 이른 봄철에 싹이 제일 먼저 올라옵니다.
민들레는 태양의 불기운을 많이 받아서 맛이 씁니다. 쓴맛은 화기에서 옵니다.(참고로 음식을 태우면 씁니다.) 씀바귀 역시 겨울철에 어지간히 추워도 얼어 죽지 않고, 잎이 파랗게 살아 있습니다. 겨울철에 파랗게 살아 있는 식물은 대개 열을 품고 있으므로 성질이 따뜻하고 면역력이 강합니다. 인진(茵蔯)은 새싹 인(茵)자에 묵은 뿌리 진(蔯)자를 씁니다. 인(茵)를 분석하며 풀초 아래에 원인 인(因)자가 있는 문자입니다.
즉 묵은 뿌리에서 새싹이 난 것을 인진이라고 하는데, 묵은 뿌리에서 손가락 길이만큼 올라왔을 때 봄철에 채취하여 약으로 씁니다. 여름 인진쑥은 너무 강하여 약으로 쓸 수 없습니다. 그리고 고들빼기김치를 담가서 매일 드시면 당뇨병 치료에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하얀 꽃이 피는 토종민들레는 약성이 뛰어나며, 당뇨뿐만 아니라 염증을 삭이는 작용도 뛰어납니다.
- 담임목사 (자연치유심신의학전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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